진정한 사람은 너무 어려워!
link  사랑꾼   2021-04-02
진정한 사람은 너무 어려워!
플라톤식 사람이란 실제 플라톤과는 별 상관이 없는 말이다.
원초적 본능과 대척점에 서는 순수하고 정신적인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짝사랑에 빠진 사람이 스스로를 위한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 말의 주인공인 플라톤은 단지 "향연"등 자신의 작품에서 지혜에 대한 사랑을 찬양했을 뿐이다.

15세기 중반 이탈리아 학자들은 플라톤이 운영했던 학교 아카데미를 본따 '플라톤이 아카데미'라는 학교를 만들었는데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은 바로 이곳에서 생성된 말이다.
여기서의 사랑은 단순히 기독교적 금욕을 강조한 것으로 플라톤 사상이 기독교화된 측면이 있다.
개인적 사랑에 자기들 마음대로 종교적 도덕성을 부여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실제 "향연"에서 정의된 플라톤식 사랑이 매우 흥미롭다.
신은 원래 남자, 여자, 그리고 남녀 한 몸으로 된 사람 이렇게 세가지 종류의 인간을 만들었는데 남녀 한 몸으로 된 사람들이 가장
힘세고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남자와 여자로 태어난 사람들이 신에게 불평을 하는 바람에 남녀 한 몸으로 된 사람들을 신이 둘로 나누어
반쪽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플라톤은 이 사랑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
그는 다만 철학을 사랑했을 뿐.

플라톤은 이성이 올바르게 욕망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것을 도덕의 회복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플라토닉 러브를 플라톤 자신이 직접 역설했다고 해도 이는 금욕적이고 정신적인 사람을 뜻하긴 했을 것이다.

한편 아가페적 사랑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신앙적 사랑으로서 신과 인간 간의 사랑을 뜻한다.
신과 인간의 사랑이니 무조건적인 사랑임은 당연지사.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조건없는 사랑이 진정 불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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